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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시간만 되면 머리가 아파요! 그 해결법은?

by 에이엠씨 2012. 11. 9.

 


수학 문제만 보면 지끈거리는 머리, 수학 시간이 다가올수록 지끈거리는 머리는 더욱 심해진다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수학 공부를 하기 싫어 핑계를 대는 줄 알지만, 미국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에 의하면 실제로 아이들은 수학으로 인해 두통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진은 수학을 매우 싫어하는 14명과 그렇지 않은 14명을 대상으로 수학 문제 혹은 언어 문제를 풀도록 하면서 뇌의 고통을 감지하는 부분의 상태를 기능 자기공명영상으로 관측하는 실험을 했는데요. 그 결과 수학을 싫어하는 이들은 수학 문제를 푼다는 생각만으로도 실제 뇌의 고통을 감지하는 부분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수학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 이런 아이들에게 스포츠 경기와 함께 수학을 접목 시키는 건 어떨까요? 야구, 축구 등 스포츠 경기에는 여러 가지 수학 원리와 규칙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런 원리와 규칙을 알고 경기를 보면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데요. 스포츠는 생활 속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원리를 찾다 보면 수학에도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방법은 아이와의 친밀함뿐 아니라, 경기를 즐긴 후 발견한 수학의 원리와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의 사고력도 향상시켜주죠.

 


야구는 통계와 수치를 따지자!

 

야구는 소위 확률게임이라고 말합니다. 야구만큼 통계와 수치에 의존하는 종목도 없을텐데요. 야구는 철저하게 모든 기록들이 현재에 유의미하게 적용되고, 그 과거를 통해 미래에 대한 예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야구에서는 확률적인 분석이 작전을 펼치는데 많이 고려되고 있는데요. 승률, 방어율, 타율 등도 확률을 이용해 구하고 있지요.

 

꽤 오래 되었지만, 미국 뉴저지 몽클레어주립대 연구팀에서는 야구 기록을 검토한 결과 나타나는 이상한 현상을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야구팀의 승패는 그 팀의 득점과 실점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득점이 실점보다 많을수록 당연히 승률이 높을 것이라는 것을 뒷받침 했으며, 이에 80년대 야구 통계학자 빌 제임스는 이 가정에 따라 아직까지도 승패 예측의 기본 모델로 쓰이는 ‘야구의 피타고라스 정리’를 확립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와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 승률은 ‘승리한 경기의 수’를 승리하거나 패배한 경기를 모두 합친 ‘전체 경기 수’로 나누어 구한 후, 수 소수점 4자리에서 반올림하고, 타율은 타격 성적을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서 정상적으로 타격을 했을 때 안타를 친 값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확률들을 아이와 아빠가 함께 값을 구해본다면 야구에 대해서도 알고 수학에 대한 흥미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트랙경기는 왜 출발 위치가 다를까?

 

육상 경기, 쇼트트랙, 사이클 등 트랙경기를 보다 보면 단거리 경기 100m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출발 위치가 각각 다릅니다. 1레인이 가장 뒤에서 출발하고, 8레인이 가장 앞에서 출발하곤 하지요. 왜 그럴까요? 이것은 원의 지름과 관련이 있습니다. 트랙의 원 둘레는 400m인데요. 이 원 둘레는 1레인을 기준으로 정해져 있다고 해요. 그렇기에 1레인이 제일 뒤에서 출발하는 것은 원둘레에 따른 거리의 차 때문입니다.

 

보통 가장 뒤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가장 힘들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원둘레와 골인 지점으로부터의 거리를 계산해 출발점을 정하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똑같은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거와 다름이 없습니다. 이러한 설명을 육상경기를 보다 아이에게 해준다면? 흥미를 갖지 않을까요?

 

 

축구를 볼 땐 큰 도화지를 꺼내라!

 

축구를 보다 보면 찾을 수 있는 수학은 다양합니다. 팀원 배치는 왜 그렇게 했는지, 공의 각도, 축구공 디자인 등에 여러 가지 수학의 규칙과 원리가 숨어 있지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가장 궁금해 하는 것 중에 하나가 자기가 응원하는 팀이 어떤 팀과 언제 경기를 하고, 승점을 얻는지 입니다.

 

                                                                                                                           출처 / flickr / shooten4ya

 

보통 다른 팀과 축구 경기를 할 때, 시합 전 축구감독들은 상대 팀의 경기 모습을 모니터 해 분석하고 전략을 세우곤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로바노브시크 감독은 “과학자들이 패스와 태클, 슛을 기록하게 된다. 이들 과학자들은 성공적인 액션과 실패한 액션을 기록한다. 그들이 기록한 이러한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각 선수의 참여도, 활양삭, 실책률 등에 대한 평가를 볼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2002년 우리나라를 월드컵 4강까지 이끈 주역 히딩크 감독 역시도 “다리 보다 머리가 더 아프다”라고 할 정도로 축구와 수학에서도 상관관계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축구를 볼 때에는 아이와 함께 큰 도화지를 준비해서 승점제도 및 골득실 차이 등을 비교해 분석해보고 경기 점수나 다음 경기에 대한 예측도 해보면서 승점 계산을 해보세요. 다양한 수학을 경험할 수 가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수학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학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에 실생활과 접목시켜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즐거운 공부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와도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지금부터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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