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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융합교육’을 해야 하는가?

by 에이엠씨 2012. 8. 1.

                                                            융합이란 무엇인가?

 

융합은 사전적 의미로 살펴보면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지거나 그렇게 만듦. 또는 그런 일'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융합이 어떻게 교육과 연결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함께 학문도 발전해왔습니다. 학문의 역사는 철학에서 시작해 과학과 수학 등으로 분화하여 끊임없이 세분화 과정을 밟아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분화가 아니라 융, 복합과 통합의 시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죠. 이에 발맞춰 대학들도 특화된 학과로 젊은 인재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학과는 한 가지 분야를 넘어 2~3가지 분야를 융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있는 추세죠. 비단 이 교육의 융합은 대학교육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요즘 영재학교와 과학고 등의 특목고는 물론이고 일반 교과에까지 융합형 문제가 출제되고 있습니다. 단과목 문제가 아닌 같은 계열인 수학과 과학의 융합은 물론이고, 수학과 사회, 음악과 역사, 과학과 미술 심지어는 수학과 문학까지 융합되어 출제되고 있습니다.

 


                                                                                                                                   [영화출처: 뷰티플 마인드']

 

과거 우리의 교육과정을 생각해볼까요? 고등학교 수학시절에 배웠던 미분, 적분, 루트 등 머리를 감싸 쥐며 배웠던 그 지식들,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활용해왔는지 생각해보면 조금은 우울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학은

사칙연산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이유가 교육을 함에 있어 단순히 하나의 과정만을 강조했고, 우리의 생활, 다른 과목과의 연계는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알고 있었던 사실이지만,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그런 교육이 지금에서야 서서히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이죠. 이 교육이 바로 ‘융합교육’입니다.

 


우리는 ‘융합교육’ 한다~!

 

앞서 간단히 이야기 했지만 ‘융합교육’이란, 서로 다른 교과 간에 관련되는 요소를 새로운 교과로 조직하여 융합시킴으로에 성립하는 교육과정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식물학과 동물학에서 생물학을 구성하는 것이죠. 융합교육이 강조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경제의 흐름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70, 80년대의 경제개발을 생각해보세요. 지난 20년간 우리의 경제패러다임이 포스트산업경제 -> 정보경제 -> 디지털경제 -> 창조경제 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의 창조경제가 가지는 가장 큰 특징이 지식, 기술, 학문간의 융합이라는 것이죠.
 
이에 따라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이 필요하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201년 주요과제로 창의적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예술 융합교육(STEAM)’ 강화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융합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이미 세계는 창조경제를 맞이해 융합교육을 심도 깊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가 가시적으로 보여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어떻게 융합교육을 하고 있는지 프랑스와 러시아의 사례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프랑스 – 손으로 만들고 체험하는 라망알라파트”
예술의 나라 프랑스는 예술 못지 않게 과학기술강국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의 발사기술과 고속철도 KTX 기술 일부는 프랑스의 도움을 받았을 정도. 프랑스가 기술이 뛰어난 이유로 ‘체험형과학교육’을 꼽을 수 있는데요.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하면서 과학의 개념을 알아가는 교육프로그램인 라망알라파트가 대표적입니다. 유치원생,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직접 다양한 과학실험을 하고 관련된 질문을 나누고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을 통해 창의력을 기르게

되는 것입니다.

 

 

“러시아 – 한 달간의 원시생활, 러시아 리그학교”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영재학교에서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특별한 야외체험학습을 진행합니다. 학생들은 문명시설로부터 완전히 격리되어 TV, 라디오는 물론 전화도 없는 자연 속 텐트에서 잠을 자고 스스로 밥을 해먹으며 생활합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은 풀이나 꽃을 관찰하고 지형의 특성을 배우며 별을 관측합니다. 또 유적지를 탐사하고 발굴현장에서 직접 발굴 작업을 하면서 역사를 배웁니다. 이 학교는 졸업생의 50% 이상이 러시아의 명문 모스크바 국립대학에 진학해 탁월한 교육효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왜 융합교육을 해야 하는지 간단하게 살펴보았습니다. 십수년을 배웠지만 현실에서는 써먹지 못하는 지식은 지식이 될 수 없습니다. 과거에 우리가 그래왔듯, 우리의 아이들도 그런 교육을 받게 된다면 창조경제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융합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죠. 다음 번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융합교육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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